위성우 감독 “선수들, 착각을 하고 있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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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선수들, 착각을 하고 있나 했다”

입력 2019-03-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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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전반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우리은행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여자농구(WKBL) 3판 2선승제 플레이오프 1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90대 8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성적면에서 삼성생명보다 크게 앞선 우리은행이지만 이날 전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에이스 박혜진이 전반 2득점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40-48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통합 6연패의 관록을 보여줬다. 상대 주축 선수들인 티아나 하킨스와 김한별을 잇달아 5반칙 퇴장시키며 골밑 주도권을 잡은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위 감독은 경기 뒤 “힘든 경기였다. 이럴 줄은 예상했다”면서도 “시작 전부터 선수들이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착각을 하고 있던 게 아닌가 싶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반전에) 우리 선수들이 긴장감이 하나도 없어보였다”며 “상대는 이렇게 눈에 불 켜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정규시즌 한경기 정도 하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위 감독은 “경기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다. 전반전 마치고 정신차리자고 말해줬다”며 “욕은 안했다”고 웃었다.

이어 위 감독은 “그래도 후반에 박혜진과 김정은이 정신을 차려줬다”며 “역시 해줄 선수들이 해줘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전반 2득점에서 후반 19득점으로 대반전을 이룬 박혜진에 대해서는 “혜진이가 손가락 부상이 있다보니 열흘 정도 연습을 쉬었다. 게임 감각이 없다 느꼈는데 전반엔 너무 별볼일 없는 선수같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후반에 뭔가 해야겠다 생각했는지 (잘해줬다). 원래 그 정도는 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위 감독은 “모레 경기도 걱정이다. 그래도 오늘 이겼으니 체력 관리 잘해보겠다”며 “3차전까지 이기면 어느팀이 올라가도 ‘찍 소리’도 못내고 질거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이겨보겠다”고 다짐했다.

아산=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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