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주장인데 민폐될까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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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주장인데 민폐될까 걱정했다”

입력 2019-03-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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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아산 우리은행의 주장 박혜진이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활약을 이어가리라 다짐했다.

우리은행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여자농구(WKBL) 3판 2선승제 플레이오프 1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90대 81로 승리했다.

WKBL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불리는 박혜진은 이날 전반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단 2득점으로 그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전반엔 너무 별볼일 없는 선수같았다”고 혹평할 정도였다. 정규시즌 중 당한 손가락 부상으로 열흘 정도 연습을 쉰 탓에 경기 감각이 완전치 못했다.

그러나 박혜진은 후반 대반전을 이뤄냈다. 3쿼터 11점을 몰아넣은 뒤 4쿼터에도 8득점을 추가해 기어코 20득점을 넘겼다. 박혜진은 “전반에는 밸런스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이제 경기 밸런스나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 2차전에 대한 부담은 줄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가락 통증은 원래는 림만 맞춰도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정말 아팠는데 일본에서 일주일 정도 치료하니까 신기하게도 통증이 잡혔다”고 전했다.

박혜진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부담도 드러냈다. 박혜진은 “경기력은 느슨했을지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오전에 연습 중 부르시더니 ‘얼굴표정만 봐도 알겠다. 부담 많은 것 같다’고 하셨다”며 “원래 잡생각이 많았는데 감독님께서 ‘손가락 다치고 지금 뛴 것만 해도 감사한거지’라고 말씀해주셔서 답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인데 민폐가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많았다”며 “아무래도 경기력에서 느슨한 부분은 반성해야겠다”고 되짚었다.

이어 박혜진은 “후반에는 내 밸런스를 조금 찾았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도 이런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산=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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