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채팅방’에 ‘제2의 정준영’ 있다… “마약 먹여 강간도”

국민일보

‘승리 채팅방’에 ‘제2의 정준영’ 있다… “마약 먹여 강간도”

입력 2019-03-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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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 스타급 연예인을 둘러싼 마약·성폭행·성접대·불법촬영 등의 범죄가 드러난 가운데, 공익제보자 대리를 맡고 있는 방정현 변호사가 공개된 것 외에도 더 많은 범죄 정황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방정현 변호사는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역대급 스캔들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익명의 제보자 대리를 맡아 입수한 증거를 경찰이 아닌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인물이다.

방 변호사는 “(정준영 외에도) 불법 성관계 동영상을 찍고 유포한 사람이 있다”며 “이들이 영상을 올리는 것은 습관처럼 행해졌고 피해 여성을 마치 물건 다루듯 대했다. 특정 여성에 대해서는 ‘맛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 성관계 촬영을 하며 마약을 이용해 강간을 시도했음을 암시하는 내용도 들어있다”며 “약물에 의해 실신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영상을 봤다. 어떤 마약이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 변호사 폭로 후 SBS는 그룹 ‘FT아일랜드’의 멤버 최종훈이 채팅방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하고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최종훈은 단체 대화방에 여성이 잠들어 있는 사진을 올렸다. 지인 허모씨가 “누구야 몸매 X좋은”이라고 묻자 최종훈은 여성의 신분을 밝혔다.

그룹 ‘씨엔블루’의 이종현 역시 또 다른 대화에서 성범죄에 동조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는 성관계 불법촬영 영상을 보며 여성을 물건 취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종현은 정준영에게 “빨리 여자 좀 넘겨요. X같은 X들로”라고 말했다. 정준영이 “누구 줄까?”라고 묻자 “형이 안 XXXX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이라 답했다.

방 변호사가 주장한 ‘제 2의 정준영’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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