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톡방’ 누가 있나? “음주운전 조용히 처리했다” 최종훈

국민일보

‘승리톡방’ 누가 있나? “음주운전 조용히 처리했다” 최종훈

입력 2019-03-15 00:13 수정 2019-03-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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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캡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받는 이른바 ‘승리·정준영 단톡방’의 대화 내용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며 승리와 정준영 카톡방 멤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년 3월 음주운전을 했지만 경찰을 통해 보도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은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방 멤버다.

최종훈에게 던져진 의혹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에게 했던 청탁이다. 처음부터 청탁 의혹이 제기된 것은 아니었다. 최종훈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는 승리, 정준영과 함께 문제의 카톡방에 있었던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카톡방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며 최종훈과 유씨 사이의 청탁 관계가 드러났다.

지난 12일 FT아일랜드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FNC는 "최종훈은 당시 두려움에 떨었고,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음주 사실을 소속사에 알리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 주장만 보면 최종훈이 잘못한 일은 음주운전을 숨긴 것 말곤 없어 보인다.

하지만 단톡방 곳곳에서 경찰 유착 의혹이 발견되며 상황이 반전되었다. 최종훈이 정준영 승리 등과 유착된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취지로 자랑스럽게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톡방에서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는 대화방에서 최씨에게 ‘유력자’를 통해 보도를 막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대화가 사실이라면, 최종훈이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유씨에게 청탁했고, 유씨가 경찰에게 사건 무마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 요구를 받아들여 사건을 축소했다. 대중은 “언론에 드러나지 않은 다른 사건에도 경찰이 유착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특히 ‘경찰총장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발언 때문에 대중은 유씨뿐 아니라 이들 모두 경찰 고위 관계자와 친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한 수사뿐 아니라 강도 높은 감찰 활동을 병행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조치하겠다"고 14일 밝혔다.

14일 오후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오늘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하였고,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입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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