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시범경기 타격 1위…0.455’ 내야 경쟁 극심…고정자리 확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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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시범경기 타격 1위…0.455’ 내야 경쟁 극심…고정자리 확보할까

입력 2019-03-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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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0)의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다.

김혜성은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고척 시범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 말 좌익수 방향 2루타를 때려낸 뒤 허정협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6회 말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4게임에 모두 출전해 14타석에 들어섰다. 11타수 5안타, 3볼넷을 얻어냈다. 삼진은 1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타율은 0.455다. 리그 전체 1위다.

김혜성은 동산고 재학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재능을 보였다. 넥센(현 키움)은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그를 지명했다. 계약금은 1억3000만원이었다.

입단 첫 해인 2017년에는 16경기에 출전해 16타수 3안타, 타율 0.188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야구팬들에게 각인시켰다. 136게임에 출전해 116안타, 5홈런을 때려내며 타율 0.270을 기록했다. 3루타 6개는 리그 3위 기록이다, 특히 31개의 도루로 역시 리그 3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실책이었다. 지난해 서건창(30)을 대신해 2루수를 주로 맡으면서 실책 16개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2개,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실책 2개를 범했다. 그리고 지난해 볼넷은 33개인데 반해 삼진은 무려 119개나 당했다. 선구안에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다. 후반기에는 체력적인 문제까지 노출됐다.

그러나 김혜성이 지난해 보여준 성적은 2년 차 선수로는 매우 훌륭했기에 키움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를 기용할 구상을 하고 있다. 타순에선 그의 빠른 발을 이용하기 위해 9번 타순에 주로 배치하고 있다.

수비에선 2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 맡기고 있다. 유격수에 김하성(24)과 2루수에 서건창이 버티고 있기에 고정 자리를 맡지는 못하고 있다. 3루수에도 송성문과 장영석이 있다. 김하성을 3루수에 가끔 배치하면서 김혜성을 기용하거나 서건창을 지명타자로 활용할 때 그를 2루수에 넣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찌 됐든 김혜성으로선 실력으로 보여줘야만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는 경쟁 구도 속에 놓여 있다. 김혜성이 경쟁을 뚫고 고정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한 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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