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뒤늦은 제작 중단… 과거 정준영 조기 복귀 책임

국민일보

1박2일, 뒤늦은 제작 중단… 과거 정준영 조기 복귀 책임

입력 2019-03-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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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출연했던 KBS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이 제작과 방송을 중단한다. ‘1박2일’은 과거 여자친구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했던 정씨가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하도록 기회를 준 프로그램으로 최근 비판을 받아왔다.

KBS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 데 이어, 당분간 ‘1박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1박2일'이 방송하던 시간에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

KBS 측은 “매주 일요일 저녁 ‘1박2일'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해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하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정씨는 경찰에 출석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하 KBS 측 공식입장

KBS <1박 2일> 방송 및 제작 중단을 알려드립니다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1박 2일>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입니다.

KBS는 매주 일요일 저녁 <1박 2일>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히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KBS는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가수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KBS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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