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오 전승행진 ‘폰’ 허원석 “아직 숙련도 완벽하지 않다”

국민일보

야스오 전승행진 ‘폰’ 허원석 “아직 숙련도 완벽하지 않다”

입력 2019-03-15 20:15 수정 2019-03-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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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 드래곤X ‘폰’ 허원석이 자신의 야스오 숙련도를 놓고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킹존은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킹존은 이날 승리로 9승5패 세트득실 +8을 기록, 4위 자리를 굳혔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허원석은 “개인적으로 실수가 조금 나오기도 했고,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면서도 “그래도 ‘결국 끝까지 가면 우리가 다 이긴다’는 마인드였다. 그래서 차분히, 침착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허원석은 1, 2세트 모두 야스오를 골랐다. 그라가스를 고른 ‘커즈’ 문우찬과 함께 ‘야라가스(야스오-그라가스)’ 조합을 짜 진에어의 미드-정글을 거세게 압박했다. 허원석은 야라가스 조합과 관련해 “특별히 준비하지 않아도 꺼낼 수 있을 만큼 야라가스 조합의 호흡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물론 아직 완벽하게는 못한다. 이날 2세트 탑에서도 실수가 나왔지 않나. 콜이 갈리는 경우가 있다. 제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우찬이 ‘지금 궁 쓸게’라고 말하거나, 제가 궁극기를 시전한 후에야 ‘안돼! 들어가지 마!’ 콜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연습은 항상 꾸준히 해야 하지만, 그래도 야라가스를 하면 어떤 미드-정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자신 있게 뽑았다. 미드만 놓고 봤을 때는 야스오 카운터가 많다. 하지만 야라가스로 2-2 싸움을 하면 웬만해선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야라가스 조합의 핵심은 그라가스다. 야스오는 에어본을 1초 늘려 그라가스가 풀 콤보를 넣을 수 있게 도울 뿐이다. 또 야라가스를 고르면 그라가스가 팀 내 유일한 마법 데미지(AP)를 맡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가 마법저항력 아이템을 구매하기는 힘들어서 효율이 높다.”

또한 허원석은 이날 야스오로 2승을 추가, 올 시즌 야스오 승률 100%(4승)를 유지했다. 프로게이머 데뷔 초부터 야스오 장인으로 인정받았던 허원석이다. 그러나 그는 “야스오 숙련도가 완벽하지 않다”면서 다른 야스오 전문가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야스오 전승 기록 같은 건 신경쓰지 않는다. LCK는 아니지만 저번 KeSPA컵 때(2라운드 8강 젠지전 2세트) 야스오를 꺼냈다가 졌다. 현재 제 야스오 숙련도가 장인만큼 완벽하지는 않다. 연습 모드에서 허수하비를 많이 때리는 편이다. (웃음) 아마추어 장인의 영상을 보며 라인전이나 콤보 등을 따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킹존은 이날 승리로 4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허원석은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적으로 1위는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만약 상위권 팀들이 남은 경기에서 미끄러진다면 우리가 그 도움을 받아 3위까지는 올라갔으면 좋겠다. 리프트 라이벌즈 참가가 확정되는 순위인 만큼 3위를 따놓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음 경기인 젠지전과 관련해서는 “젠지가 (전날 그리핀전에서) 깜짝 카드를 준비했더라. 우리도 그런 픽을 쓸 수 있다. 또 한 번 보여준 픽은 우리가 대비할 수 있다. 다시 우리한테 쓴다면 충분히 반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모든 팀 상대로 카드를 준비해온다. 젠지도 우리 카드를 생각하며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허원석은 끝으로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제가 지금 MVP 점수가 0점이다. 하지만 팬들께서만 저도 잘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아주신다면 (MVP 포인트를) 크게 개의치 않겠다. 저도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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