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아이유때문에 속초산불 기부한다’ 고백한 가수

국민일보

‘아버지·아이유때문에 속초산불 기부한다’ 고백한 가수

文대통령 강원 산불 현장 점검 뒤 특별재난지역 선포

입력 2019-04-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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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산이가 6일 고성·속초 등 강원 산불 피해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조언과 가수 아이유의 기부에 이런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산이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아버지가 자신에게 기부를 권했다면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산이 아버지는 산이에게 “사랑하는 아들. 강원도에서 산불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네. 그분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는 위로의 말씀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의연금이라도 기부하는 게 어떨까” “아울러 화재 진압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소방관, 군경분들에게도 박수를”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산이는 이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0만원을 기부한 계좌 이체 화면을 공개하면서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할지 몰라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나에게 아버지 카톡과 아이유님 기사가 용기를 주었다. 기도한다”고 밝혔다.




산이가 자신의 기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아이유는 5일 아동복지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성금으로 냈다. 강원 산불 피해 지역 아이들을 위해 주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강원 산불 피해 구호에 성금 등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가수 싸이는 1억원을, 아이돌그룹 2PM 멤버 준호와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내인 모델 야노 시호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3000만원을 기부했다. 강원 출신인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배우 임시완은 2000만원을, 배우 정경호와 야구선수 황재균,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 씨엔블루 강민혁, 위너의 김진우, 배우 김소현, 배우 김서형, 배우 김우빈, 배우 천우희, 축구방송인 감스트 등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1000만원 씩을 기부했다.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은 팬클럽 이름으로 속초 산불 피해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릴레이 기부를 끌어냈다.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효민은 생수와 라면 등 구호품을 보낸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면서 동참을 독려했다.



이밖에 그룹 오렌지캬라멜 출신 리지와 워너원 출신 윤지성, 가수 케이윌, 개그맨 윤정수, 심현섭, 유병재, 이승윤, 김지민, 송은이, 배우 정일우, 김유정, 송중기, 남주혁, 작곡가 유재환, 김은숙 작가 등도 기부에 동참했다.

한편 정부는 고성·속초 등에 번진 강원 산불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6일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 등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계안정 비용과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비용을 예산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후 고성군 산불 발생지역 현장점검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속히 검토하도록 재차 지시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대피소에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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