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사이 강제 투약했다는 황하나 진술에 주목받는 연예인

국민일보

잠든 사이 강제 투약했다는 황하나 진술에 주목받는 연예인

입력 2019-04-08 06:19 수정 2019-04-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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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하게 됐다고 주장해 경찰 수사가 연예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황씨는 해당 연예인이 자신이 잠든 사이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평소 SNS를 통해 자랑해온 황씨의 연예인 인맥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SBS 8시 뉴스는 황씨가 이날 구속 후 이뤄진 첫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하는 동시에 마약에 다시 손을 댄 이유는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황씨는 또 마약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씨 강요로 계속 투약하게 됐고 심지어 A씨가 잠든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지인에게 마약을 구해오거나 본인에게 구해오라고 지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또 마약 공급 혐의에 대해선 적극 부인하고 있다. 이는 마약 투약보다 공급 혐의의 처벌이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황씨의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마약을 어떻게 구했는지, 누구와 함께 투약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황씨가 언급한 연예인 A씨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황씨가 현재까지 언급한 연예인은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연예인 또는 재벌 3세 등의 이름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황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했고 이후 3년간 끊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황씨의 친한 연예인 A씨가 누구냐며 궁금해하고 있다. 아울러 황씨의 전 남자친구와 SNS를 통해 친분을 과시했던 연예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황씨가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유명세를 탔던 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때문만은 아니다.

황씨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화제의 인물로 급부상했다. 황씨는 지난 2017년 박유천과 약혼해 결혼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결혼을 두 차례 연기하면서 결별설이 불거졌고 결국 지난해 5월 결별을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황씨는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연예인 인맥을 꾸준히 자랑해왔다. 인맥에는 버닝썬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씨엔블루 전 멤버 이종현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도 포함됐다. 버닝썬 대표 이문호씨와의 친분도 과시했었다.

한편 황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지난해 4월엔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가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이어왔다.

이후 황씨는 지난 4일 입원 중이던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긴급체포됐으며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 6일 구속됐다. 황씨는 또 마약 투약으로 2016년 유죄 선고를 받은 조모씨의 판결문에서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황씨를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아 ‘봐주기식 수사’ 논란이 불거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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