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출석한 최민수, ‘보복운전’ 첫 공판서 모든 혐의 부인

국민일보

웃으며 출석한 최민수, ‘보복운전’ 첫 공판서 모든 혐의 부인

입력 2019-04-12 13:53 수정 2019-04-12 14:26
  • 네이버 채널구독 이벤트 당첨자 발표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최민수씨가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며 입장을 밝힌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이하 뉴시스

보복운전 의혹을 받는 배우 최민수(57)씨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급히 차선을 바꾼 상대 차량에 조치를 요구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41분쯤 흰 셔츠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민망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저에게 내려진 모든 혐의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오늘 제가 법정에서 제 양심의 법에 따라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제 아내 강주은씨께 사과드리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씨는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여러차례 미소를 띠기도 했다.

이어진 재판에서 최씨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등 자신이 받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먼저 접촉사고를 낸 뒤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도주했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에는 피해자 쪽이 먼저 사고를 유발했다는 부분은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로교통법상 안전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쫓아가다 벌어진 일”이라며 “협박이나 손괴 등은 절대 없었다”고 했다. 다만 “당시 상황이 녹화된 CCTV가 총 다섯 개 있지만 처음 접촉사고로 의심되는 부분은 아쉽게도 녹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측이 다소 무례하게 언사 한 사실은 있지만 법적으로 봤을 때 모욕적인 언사는 아니었다”며 “주변 행인들이 이들의 말과 행동에 신경 쓸만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연성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9월17일 낮 12시53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당시 최씨는 상대 차량이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자 다시 추월해 급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상대 차량은 최씨의 차량을 피하지 못해 접촉사고를 냈다.

또 최씨는 사고 발생 뒤 차에서 내려 상대 운전자와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도 받는다.

최씨의 다음 재판은 내달 29일 열린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