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방폭’한 단톡에 정준영이 홀로 남은 이유 (영상)

국민일보

승리가 ‘방폭’한 단톡에 정준영이 홀로 남은 이유 (영상)

승리가 “나가라” 지시하면 줄줄이 나갔지만 정준영은 그대로… '성도착적 특이성' 때문 분석 나와

입력 2019-04-13 05:21 수정 2019-04-14 12:42


가수 정준영의 성도착적 성향 때문에 하마터면 사라질 뻔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 기록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단톡방의 멤버였던 가수 승리가 주기적으로 단톡방을 없애자고 제안하면서 ‘방폭’이 됐지만, 정준영이 그 방에 홀로 남았다. 이 때문에 문제의 대화 내용이 남아 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지난 11일 방영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승리와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 기록을 공익 신고한 방정현(40·변호사시험 3회) 변호사가 출연했다. 방 변호사는 “이들이 나눈 대화 내용은 총 10개월 치다. 근데 어느 순간 두 달 정도 되면 (승리가) ‘방을 다 나가라’ ‘방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한다”고 말했다.



방 변호사는 “이런 지시 때문에 이들이 나간 흔적이 남은 대화방이 몇 개가 있다”며 “대화방 하나에서 대화가 10개월 동안 쭉 이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대화방에 있던 멤버들은 승리의 ‘대화방을 나가라’는 지시를 받고 주기적으로 대화방을 새로 개설했다.

왜 방을 없애냐고 누군가 묻자 최종훈은 “자기관리. 청소”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방 변호사는 전했다.

메신저 회사는 방대한 양 때문에 서버에 대화 기록을 오래 보관할 수 없다. 그렇기에 멤버들이 대화방을 없앨 경우 복구가 불가능하다.

단톡방이 폭파되면서 사라질뻔한 대화 내용은 정준영 덕에 살아남았다. 방 변호사에 따르면 정준영이 대화방에 홀로 남아있었다고 전했다. 방 변호사는 “그 방에 나가지 않고 계속 있던 사람이 지금 문제가 된 정준영”이라며 “정준영은 (방에서) 나간 흔적이 없다. 계속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대화방 멤버 전부가 나가서 방이 삭제됐으면 (기록을) 찾기 힘들었을 텐데 (정준영이 방에 홀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밝혀지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이 단톡방을 나가지 않고 있던 이유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연쇄 성범죄자나 연쇄 살인범들 같은 경우 피해자를 연상할 수 있는 물건을 도착적인 이유로 모아놓는다”며 “모아놨던 영상을 다시 꺼내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며 지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준영이) 아마 그런 목적으로 없애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이른바 황금폰이라 불린 정준영의 휴대전화에서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불법 촬영 영상과 사진 등 10여건이 있으며, 여성 피해자와 접촉한 결과 이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들의 상태 등을 토대로 GHB(물뽕)를 이용한 강간이 의심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방 변호사는 설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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