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파이기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10년의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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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파이기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10년의 집대성”

입력 2019-04-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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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선보인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22편을 집대성한 작품입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는 이 영화의 전초전이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토르: 다크 월드’(2013)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그는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 더 빨리 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엔드게임’과 함께 올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오는 24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되는 ‘어벤져스4’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스토리 구분 기준) 3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이 영화는 팬들을 위해 만들었다. 항상 우리는 팬들을 위해 생각한다”면서 “지난 10년은 ‘엔드게임’을 위해 달려왔다고 할 수 있다. 관객들이 만족할 만한 결론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휴지를 가지고 오시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농을 쳤다. 그는 “그보다는 여러분의 열정과 캐스트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와주시길 바란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많은 열정을 쏟아 부었다. 드디어 그 결과물을 보여드리게 됐다. 극장을 가득 채운 팬들께 선물을 드리려 한다.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도 재치 있는 조언을 건넸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많은 이야기가 마무리될 것이고, 굉장히 중요한 영화가 될 것이다. 러닝타임이 3시간2분이므로, 음료수를 많이 드시면 안 될 것 같다. 배가 고파질 수 있으니 스낵도 가지고 오시라. 중간에 화장실 갈 말한 장면이 없다”고 귀띔했다. 조 루소 감독은 “전작들을 보고 오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첨언했다.


‘어벤져스’ 시리즈 제작 참여 및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2018) ‘어벤져스4’의 프로듀싱을 맡은 트린 트랜 프로듀서는 처음 한국에 방문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영화의 플롯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우리는 항상 여성 히어로들을 서프트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린 트랜 프로듀서는 “개인적으로 제게는 여성 히어로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엄청나게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벤져스4’에서도 여성 히어로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스터만 봐도 여성들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지 않나. 여성을 대표해 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끝으로 케빈 파이기 대표는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과는 언제든지 다시 일할 마음이 있다. 이 분들 덕분에 마블의 가장 큰 성공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해온 것처럼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소개해드릴 예정이다. 새로운 히어로들이 더 등장할 예정인데, 아직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예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작진뿐 아니라 ‘어벤져스’ 시리즈의 히어로들도 함께했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이후 4년 만에 네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와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은 처음 한국을 찾았다.

이번 내한 행사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어벤져스’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한국이 아시아 정킷의 허브로 선정돼, 일본 인도 뉴질랜드 호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대만 11개 아시아 국가의 취재진이 방한해 취재 열기에 동참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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