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개가 쳐다본다면 눈 피하라… 공격 신호는 ‘으르렁’”

국민일보

“사나운 개가 쳐다본다면 눈 피하라… 공격 신호는 ‘으르렁’”

입력 2019-04-15 16:42 수정 2019-04-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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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개장을 뛰쳐나온 개에게 행인이 물려 숨진 사건에 이어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던 개에게 입주민이 공격당한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이때 견주는 돌발상황을 대비하는 펫티켓을 갖춰야 하고, 성난 개와 맞닥뜨린 행인은 공격성을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조언이 나왔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5일 방송에 출연한 이웅종 천안 연암대 교수는 “밀폐된 공간이 열리면 개들은 순간적으로 앞으로 뛰쳐나가는 본능이 있다”며 “견주와 행인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에 따르면 견주는 ‘우리 개는 안전해,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언제든 돌발상황이 생길 수 있다. 주인에게는 순한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낯선 사람을 마주할 경우 공격적인 행동이 튀어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집 안에 있다가 외출을 하게 되면 흥분 정도가 굉장히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에 안정을 취한 뒤 나가는 것을 미리 교육해야 한다. 소형견도 마찬가지다.

이 교수는 “모든 개에게 입마개를 의무화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제일 중요한 건 공존하는 사회에서 서로 간 (배려가 중요하다.) 평상시 반려견이 어떤 성향의 행동을 하고 있는지 먼저 파악을 하고, 반려견 예의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성을 보이려고 하는 (전조)행동은 짖음이 시작되는 것이다. 으르렁거리는 행위를 하는 반려견은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차분하게 걸어가다 멀리서 사람이 오거나 아니면 또 다른 반려견이 왔을 때 개들의 동작이 커지고 상대를 똑바로 바라보며 집중한다. 이런 개들도 공격성이나 경계심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견주는 제대로 통제해야 한다. 특히 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공간에서 외부로 이동할 때 곧장 뛰어나가려고 하는 습성이 있어 한 박자 쉬며 흥분을 가라앉히고 통제한 뒤 나가야 한다. 목줄도 단단히 잡고 있어야 한다.

성난 개가 달려들 때는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개가 으르렁거리면 눈을 마주치고 싸우라는 얘기를 하는데 개의 공격성을 높여주는 결과”라며 “몸 동작이 커질 경우에는 개는 자신을 공격한다고 받아들인다. 이때는 가만히 편안한 마음으로 그냥 지나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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