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격 못박지 말고…’ KT 채용 청탁 추가 확인된 전 새누리당 의원 2명

국민일보

‘불합격 못박지 말고…’ KT 채용 청탁 추가 확인된 전 새누리당 의원 2명

당시 채용 실무 책임자 “불합격 못박지 말고 불합격권이라고 표시하라” 지시

입력 2019-04-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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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KBS 뉴스 보도화면 캡처

KT 부정 채용 청탁 의혹을 받는 9명 중 5명이 정·관계 인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 의원 2명이 추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KT에 부정 청탁을 한 9명 중 3명이 국회의원, 2명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이어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김희정·김영선 전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희정 전 의원은 박근혜정부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고, 김영선 전 의원은 2006년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모두 고졸 공채 청탁자로 지목됐다.


이들이 채용을 청탁한 지원자들은 일명 ‘관심대상자’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류됐다. 인적사항과 함께 채용을 청탁한 사람의 이름과 직함이 함께 명시됐다. 당시 KT 고졸 공채는 서류 심사와 적성 검사를 거친 뒤 실무 면접과 임원 면접 순으로 진행됐으나, 이 지원자들은 앞선 순서를 모두 건너뛴 채 실무면접부터 치렀다.


그러나 실무면접에서조차 탈락하자 당시 채용 실무 책임자는 “불합격이라고 못박지 말고 불합격권이라고 표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점수 조작 과정이 있었고 결국 이들은 최종 합격했다고 KBS는 전했다.

앞서 검찰은 이같은 부정채용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을 지난 15일 재판에 넘겼다. 서 사장의 1심은 오는 2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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