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CCTV영상·바늘자국까지…제기된 의혹마다 반박한 박유천

국민일보

제모·CCTV영상·바늘자국까지…제기된 의혹마다 반박한 박유천

입력 2019-04-19 06:37 수정 2019-04-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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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 측이 증거 인멸과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CCTV 영상, 손등에 난 바늘 자국 등 잇따라 제기된 마약 투약 의혹들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아울러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정정 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6일 압수수색과 17일 경찰 소환 조사에서 염색과 제모를 한 채로 출석했다. 이로 인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권창범 변호사는 “박유천은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했다”며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해 채취해 국과수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경찰이 박씨가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하고 송금까지 한 장면이 담긴 CCTV영상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권 변호사는 “조사 중인 상황에서 계속 보도가 나오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경찰과 박유천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경찰에서 보여준 CCTV사진에 대해 박유천도 설명 가능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박씨는 “황하나 부탁으로 무언가를 구입해 주고 입금했다. 그러나 그것이 마약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박씨에게 마약을 권유받았고 자신이 잠든 사이 강제로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한 차례 더 출석하도록 해 황씨와 대질조사를 할 방침이다.

박씨가 지난 3월 서울 역삼동 상가 건물 내부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고, 마스크를 쓴 채 마약 판매상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송금하는 영상도 확보했으며, 영상 속 박씨의 손등엔 바늘 자국과 멍 자국도 있었다는 것을 경찰이 확인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권 변호사는 반박했다.

권 변호사는 “손등에 바늘 자국이 있다고 보도됐는데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며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지도 확인하지도 않았는데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변호사는 또 “CCTV 영상에 3월 역삼동 조용한 상가 건물 내부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는 보도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 박씨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에 정정 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경찰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황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16일 박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소환조사를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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