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욕하면 싸웠잖아” 휘성 녹취록에 담긴 의외의 내용 (영상)

국민일보

“에이미 욕하면 싸웠잖아” 휘성 녹취록에 담긴 의외의 내용 (영상)

입력 2019-04-20 05:41 수정 2019-04-20 05:45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휘성이 방송인 에이미가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아울러 에이미에게 휘성이 성폭행 모의를 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는 지인과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에이미의 주장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 담겼다.

앞서 에이미는 휘성과 함께 프로포폴을 했고 은폐하기 위해 휘성이 성폭행까지 모의했으며 이를 입증할 관련 녹취록도 있다고 주장했었다. 이후 휘성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에이미는 SNS에 “감당할 수 있겠냐”는 글을 올리며 진실공방을 이어갔다. 그러나 얼마 후 에이미는 관련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휘성은 논란이 가중되자 케이윌과의 합동 콘서트 ‘브로맨쇼’를 취소했다.

휘성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 글과 에이미와 또 다른 지인과의 통화 내용을 담긴 녹취록 유튜브 주소를 공개했다. 글에는 “지난 17일 에이미에게 연락이 왔고 에이미와 합의 하에 통화 녹음본 공개를 진행하게 됐다”며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에이미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지만 나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해 팬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한 휘성은 “에이미는 나에게 언론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지만 나는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과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 에이미에게 SNS의 허위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인터뷰했던 기자에게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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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과 에이미에게 휘성이 성폭행 모의를 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는 지인(이하 X)의 통화 녹취록을 각각 공개했다. 휘성은 에이미와의 통화에서 “너의 일관된 진술은 딱 하나더라. X가 얘기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에이미에게 전화 오기 전 휘성이 에이미에게 관련 사실을 전달했다고 한 지인 ‘X'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이미가 2013년 에이미가 이미 유사 범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고, 확인 과정에서 X와의 통화가 진행됐고 소속사는 부연했다.

이와 함께 X와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휘성은 X에게 “내가 그런 말을 할 리도 없고 할 이유도 없다. 살해 협박 모의라고 했다가 강간 모의라고 했다가 말이 계속 바뀐다. 에이미가 한 말이냐? 형이 들려줬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X는 “내가 왜 들려줘”라고 반박했다.

휘성은 다시 한번 “있냐고? 내가 그런 말을 했냐고?”라고 물었고 X는 “너가 그런 말을 할 리도 없고 너는 에이미랑 제일 친했었고 내가 에이미 욕했을 때 니가 화가 나서 나랑 싸웠지”라고 답한다.

에이미가 X에게 휘성의 성폭행 모의를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휘성이 X에게 전화해 확인할 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휘성은 에이미와의 통화에서 관련 사실을 전달했다. 휘성은 에이미에게 “X에게 내가 모의한 적 있냐고 물었다. 내가 에이미 입 막아달라고 사주한 적 있냐고 물었다. ‘그런 일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달라. 나 빨리 처벌받고 편해지고 싶다’고 X에게 말했다”고 했다. 이에 에이미는 “그래서 뭐라고 했냐”고 물었고 휘성은 “(X가) 결코 그런 일 없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대답을 들은 에이미는 깊은 한숨을 쉰다. 휘성은 “녹취록도 받았고 속기할 거다”라며 “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하냐? 어떻게 살아야 하냐. 왜 그러는 거냐”며 울먹였다. 에이미는 “너의 이야기를 다 들으니 내가 쓰레기 같이 느껴졌다. 내가 잘못했다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휘성은 오열하며 “너가 잘못했다고 말해도 아무도 안 믿어. 이제”라고 말했다. 에이미는 “아니야. 믿어”라고 답했고 휘성은 다시 “아무도 안 믿는다”고 강조했다. “나 오늘 콘서트 결국에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 다 물어내게 됐다”고 한 휘성은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하니.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에이미는 “휘성아. 나 용서해줘”라고 말했고 휘성은 “네가 날 용서해야 한다며?”라고 반문했다. 휘성은 “이제 나 아무도 안 믿는데…”라고 하자 에이미는 “아니야. 돌려놓을게. 내가 더 욕먹고 확실히 돌려놓을게”라고 말한다.

휘성은 “왜 넌 너만 보니? 난 내가 일하면서 내가 가장 역할을 해야 하는데…”라고 물었다. 에이미는 “난 네가 너무 대단해 보였고 솔직히 자격지심도 있었고”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휘성은 다시 감정이 복받치는 듯 “왜 내가 희생양이 돼야 해”라며 오열했다.

휘성은 이같은 녹취록과 함께 대응이 늦은 이유와 법적 대응 여부, 합동 콘서트 취소에 대한 사과, 사건의 주요 쟁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대응이 늦은 이유에 대해서는 에이미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심이 미약한 정황이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고 했다.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이 작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동 콘서트 취소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에서 원만한 공연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모두의 입장을 받아들여 취소에 합의했다며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휘성은 “이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모두가 피해자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불 난 듯 번졌을 때 어느 누군가에게는 실질적 피해가 이뤄질 수 있으니 감정에 치우치는 시선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온전한 사실만 바라봐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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