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차례 조현병 치료’ 안인득 노모가 흐느끼며 한 말

국민일보

‘68차례 조현병 치료’ 안인득 노모가 흐느끼며 한 말

안인득 68차례 조현병 치료받았지만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전 2년은 안 받아

입력 2019-04-22 05:50 수정 2019-04-2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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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방화 및 흉기난동 사건을 벌인 안인득(42)씨가 19일 오후 치료를 받기 위해 진주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안 씨의 이름·나이·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68차례 조현병 치료를 받아온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범 안인득(42)의 노모가 아들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중앙일보는 안인득의 70대 노모가 최근 만난 취재진에게 “조금도 봐주지 말고 벌해 주세요. 절대 봐주지 말아야 합니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고 22일 전했다. 사건 다음 날인 18일 경남 진주시 모처에서 취재진을 만난 노모는 “이렇게 큰일을 저질러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유족에게 너무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했고, 흐느끼느라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고 중앙일보는 덧붙였다.

안인득의 형제 중 한 명은 안인득이 범행 때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경찰을 통해 가족 동의를 받으러 온 사실에 기막혀하면서 “‘사람을 죽여 놓고 자기(안인득)는 살고 싶다고 하더냐’고 되물었다”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가 보도했다.

지난 17일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방화 및 흉기난동 사건을 벌인 안인득(42)씨가 19일 오후 치료를 받기 위해 진주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안 씨의 이름·나이·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안인득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 피해망상 증세를 키웠다. 안인득은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 이후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에서 10년 전 김해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쳤는데 산재 처리를 받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사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인득은 19일 대중에 처음 얼굴이 공개될 당시 “불이익을 많이 당해왔다” “억울하다” “아파트에 정신 나간 사람들이 많다”는 등 분노를 쏟아낸 것과 일맥상통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안인득은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쯤까지 5년간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인득이 2010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적도 있는데 그 이후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동안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기록은 없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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