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내가 범죄자냐” 분노한 윤지오, 출국 언급한 SNS 글 보니…

국민일보

공항서 “내가 범죄자냐” 분노한 윤지오, 출국 언급한 SNS 글 보니…

“어머니의 보호자가 돼야 할 것 같다”

입력 2019-04-24 18:24
윤지오씨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서 '13번째 증언' 북콘서트에서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 무대에 올라있다. 뉴시스

배우 고 장자연 사건의 공개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씨가 24일 인천국제공항에 몰려든 취재진을 향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진 어머니의 간호를 위해 이날 가족이 살고 있는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윤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아프리카TV를 통해 출국 과정을 생중계했다. 그는 공항에 있던 취재진이 자신을 촬영하자 “내가 범죄자냐, 지금 장난하냐, 지금 뭐 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왜 출국하느냐”고 묻자 “갑자기 하는 게 아니라 지난 4일부터 어머니가 아프시다고 말해왔다”고 답했다.

윤씨 인스타그램

윤씨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저서 ‘13번째 증언’ 출판을 담당한 출판사 대표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어머님이 유방암 재검 결과 종양이 발견됐다고 지금 아버님께서 연락을 주셨다”고 적혀있었다.

윤씨는 이에 “누구보다 강인하고 멋진 엄마인데 제가 걱정할까 봐 말도 못 하시고 끙끙 앓고 계셨던 것 같다”며 “14일 북콘서트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묵묵히 제가 할 도리와 몫을 하고 이제는 엄마의 보호자가 되어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이후에도 여러 매체와 인터넷 방송 등에서 곧 출국할 예정임을 밝혀왔다. 다만 안전상의 문제로 정확한 출국 일정을 공개하진 않았다.

윤씨는 최근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장씨 사건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해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윤씨와 가까운 사이였다고 주장하는 김수민 작가는 23일 박훈 변호사를 통해 윤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윤씨가 후원 계좌를 여는 등 장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윤씨의 출국 금지도 요청했다.

그러나 윤씨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뭔가 단단히 착각하시는데 제가 범죄자입니까? 출국금지? 기가 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스피커를 향한 공격은 치졸하고 비겁한 마지막 발악”이라고 비판했다.

윤씨는 김 작가의 주장이 허위라는 입장이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여러 차례 반박 글을 올려 “김 작가와 만난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제가 비공개 증언이던 때 제 사진을 본인 SNS에 올려서 응원해준다고 한 적도 있다”며 김 작가의 행동에 의문스러운 점이 많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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