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 갇힌 채이배 “감금됐다, 창문 뜯고서라도 나가겠다”…오후 3시쯤 탈출 (영상)

국민일보

의원실 갇힌 채이배 “감금됐다, 창문 뜯고서라도 나가겠다”…오후 3시쯤 탈출 (영상)

자유한국당 의원 11명 채이배 의원실 점거

입력 2019-04-25 14:41 수정 2019-04-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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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에 보임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가로막혀 6시간 동안 의원실에 갇혀있었다. 10명이 넘는 한국당 의원들이 채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저지하기 위해 의원실을 점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치 끝에 채 의원은 오후 3시 15분쯤 의원실 밖으로 나왔다.

사실상 감금 상태에 있었던 채 의원은 오후 2시 19분쯤 의원실 바깥쪽 창문을 통해 “오전 9시부터 4시간 넘게 한국당 의원들이 오셔서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경찰과 소방관을 불러 감금을 풀어달라고 요구했고, 필요하다면 창문이라도 뜯어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한국당 의원 11명과 보좌진 5명이 의원실을 점거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재·여상규·정갑윤·민경욱·이종배·엄용수·박성중 의원 등이 의원실 안에 있고, 이중 일부 의원들이 의자로 문 앞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채 의원의 신고를 받고 오후 1시 1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과 소방 인력은 채 의원실 안에 들어가 중재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시간에 걸친 대치가 이어졌고, 채 의원은 오후 3시15분쯤 의원실 밖으로 나왔다.

채 의원은 “소방 인력에게 창문을 뜯어서 구출해달라고 요청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위험하다며 한 발 물러섰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신환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에서 사임시키고, 채 의원을 보임하겠다는 바른미래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선거제도 개편과 검찰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지정)을 시도하고 있고, 한국당은 이를 물리력으로 막고 있어 국회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심우삼 박재현 기자 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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