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알았냐” 질문 기자 째려본 안인득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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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알았냐” 질문 기자 째려본 안인득이 한 말

사망 5명, 부상 16명 피해자 발생 진주아파트 사건의 피의자

입력 2019-04-26 07:18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25일 오후 검찰에 송치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을 저지른 안인득이 조현병 여부를 묻는 기자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안인득은 25일 경남 진주경찰서를 나와 진주교도소로 이감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마주쳤다. 고개를 숙이고 걸어 나오던 안인득은 포토라인에 서 기자들의 질문에 비교적 또박또박 대답했다. 그는 범행을 후회하냐는 질문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가 잘못한 것은 처벌받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나에게도 불이익이 10년 동안 뒤따랐다. 그 부분도 확인해주고 제대로 시시비비를 따져 처벌받을 것은 받고 오해는 풀고 싶다”고 주장했다.

정신과 치료 중단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원해서 그런 게 아니다. 진주시 비리가 심각하다. 들어가고 싶다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며 멈추고 싶다고 멈추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 손에 이끌려 차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기자 질문이 쏟아졌다. 한 기자가 “본인이 조현병을 앓고 있는 걸 알고 있냐”고 묻자 몸을 돌려 기자를 쳐다봤다. 그러면서 “자신이 병이 있는 건 아십니까”라고 되받아쳤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진주경찰서는 이날 안인득을 살인·살인미수·현조건조물방화·현조건조물방화치상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25일 오후 검찰에 송치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진주경찰서는 이날 진주 방화 살인사건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망 5명, 부상 16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안인득의 치밀한 계획범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안인득이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한 후 증상이 악화됐고 피해망상에 누적된 분노감이 한꺼번에 표출되면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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