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윤도현, 하나님과 ‘약속’ 지켜야 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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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 윤도현, 하나님과 ‘약속’ 지켜야 했던 이유

입력 2019-04-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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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일보DB

“믿지 않는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 끼치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가수 윤도현의 고백이다. ‘사랑했나봐’ ‘사랑 TWO’ ‘너를 보내고’ ‘박하사탕’ ‘나는 나비’ 등 수많은 명곡을 부른 윤도현은 지난 24일 국민일보 드림업미디어 문화면을 통해 대한민국 장수 록밴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전적으로 신앙의 힘이라고 고백했다.

윤도현은 교회에서 안수집사 직분을 받을 만큼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언론을 통해 신앙을 고백하는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성장 과정부터 YB밴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윤도현은 자신의 어린시절은 매일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난히 집안 어르신들이 아프셨고, 없는 살림에 병원비를 충당하며 힘들게 살아갔다. 가수로 데뷔하자마자 아버지가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으셨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수술 후유증으로 패혈증이 생겼고 백혈구 수치가 급격히 올라갔다. 병원에서는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그때 나는 신앙이 전혀 없었고 윤도현밴드(YB)에선 유일하게 베이스를 친 태희 형이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고 말했다.

가족 또한 크리스천이라 윤도현에게 신앙을 가지라고 했지만, 그땐 듣지 않았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실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가족들이 기도하던 것을 떠올리며 ‘하나님, 저희 아버지를 살려주시면 제가 신앙을 갖겠습니다’라고 밤새 혼자서 기도드렸다고 했다. 그 후에 기적적으로 아버지가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하나님이 기도를 응답해주셨고, 저도 하나님과 했던 약속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해서 믿음생활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전도하다가 포기했었는데, 내가 교회에 다닌다고 하니 주변에서 믿지 않는 눈치였다. 그렇게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교회를 다녔고, 다니다 보니 지금 안수집사가 되었다”고 했다.

사진=국민일보 DB

윤도현은 삶 속에서 계속 하나님을 부정하거나 믿음을 의심할 때마다 안 좋은 일이 생겼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그는 하나님께 회개하면 다른 길을 제시해주시고 이런 것들이 삶에서 지속해서 생기다 보니 점점 믿음이 굳건해졌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교회 수련회였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같이 자면서 수련회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아무래도 얼굴이 알려져 있다 보니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윤도현은 “처음 보는 분들과 같이 자면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아무래도 얼굴이 알려져 있다 보니 결단이 필요했다. 첫날부터 너무 힘들어서 3일을 어떻게 버틸지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끝나고 나니 어색함은 잠시였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함께 있으니 다른 건 신경 쓰지 않고 집중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기독교 아티스트로서의 고민은 없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음악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주신 길로 순종하는 게 제일 쉬웠다. 고민이 생기거나 결단을 해야 할 때, 기도로 나아가면 해결 된다”면서 “바람은 YB가 하나님께 더 쓰임 받으면 좋겠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밴드가 되고 싶다. YB가 위기가 많았다. 위기가 생길 때마다 처음에는 우리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YB가 함께 기도한다. 나는 전혀 멋진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이 제일 멋있는 분이다. 최근에도 일이 생겨 함께 만나 눈물로 기도드리니 잘 해결됐다”고 전했다.


5년 만에 10집 정규앨범을 준비 중에 있는 윤도현은 “스스로 만족스러운 음악을 하고 팬들과 공유하고,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의 감정을 어루만져 줄 수 있다는 게 축복인 것 같다. 전 세계에 YB음악을 알리고 좋은 메시지를 전하며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 YB가 수많은 우여곡절을 통해서 단단해져 있는 상태인데, 건강과 믿음 잘 지켜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년들 중에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 교회의 직분자분들이 그들을 잘 이끌어서 교회마다 청년부가 부흥했으면 좋겠다. 좋은 세상을 함께하고 공유하고 싶다”며 소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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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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