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을 밀어? 책임자 나와” 장제원, 국회 직원에 반발 (영상)

국민일보

“의원을 밀어? 책임자 나와” 장제원, 국회 직원에 반발 (영상)

입력 2019-04-30 16:18 수정 2019-04-30 17:05
29일 오후 선거제도 개혁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말다툼을 하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말리고 있다. 뉴시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새벽 진행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 도중 국회 직원에게 반말을 하며, 윽박을 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심상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 29일 정개특위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지정 여부를 묻는 표결을 진행했다. 심 위원장은 한국당의 항의가 거세지자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질서유지권은 국회의장 및 위원회 위원장이 회의장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 경고나 제지 등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다.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투표 과정에서 김재원 한국당 의원이 기표소로 들어가 10분이 넘도록 나오지 않았다. 김 의원이 기표소 점거 농성을 하며 투표를 고의적으로 지연시키자 심 위원장이 투표 종료를 선언, 투표 결과를 발표하려고 했다.

장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벗어나려 했다. 심 위원장은 방호과 직원들에게 장 의원을 제지할 것을 요청했다. 회의장 출입구는 질서유지권 발동으로 폐쇄된 상황이었다.

장 의원은 자신을 제지하는 직원에게 “뭐야, 이거!”라고 소리치며 “지금 어디 잡았어? 국회의원을 밀어?”라고 윽박질렀다. 해당 직원이 “아닙니다”라고 답을 하자 장 의원은 “경호 책임자 나와. 나 밀었어요? 정개특위 위원이 회의장을 퇴실하는데 밀어? 나 밀었잖아, 사과해”라고 반말로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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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의 언성이 높아지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죄 없는 국회 직원에게 뭐라고 하지 말라”며 “화풀이하려면 우리 당한테 하라. 직원들한테 그러지 말자”고 만류했다.

하지만 장 의원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직원이 “아니..”라며 말끝을 흐리자 장 의원은 “아니? 아니?”라고 되물으며 “난 들어올 수도 있고 나갈 수도 있는 사람이야. 왜 밀어, 왜 밀어요? 어디를 밀어요”라고 항의를 이어갔다.

결국, 해당 직원은 장 의원에게 “갑자기 문이 열리길래 뛰어왔을 뿐입니다. 의원님 오해 마시죠.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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