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소양2교 난간의 20대男 등 토닥인 중년의 행인(영상)

국민일보

[아직 살만한 세상]소양2교 난간의 20대男 등 토닥인 중년의 행인(영상)

입력 2019-05-04 00:07 수정 2019-05-05 14:19
강원도민TV 유튜브 캡처

다리 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남성을 다독여 죽음을 막은 시민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1일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20분쯤 20대 남성 A씨가 강원도 춘천시 소양 2교에서 뛰어내리려는 장면을 시청 직원이 시에서 운영 중인 CCTV로 포착했습니다.

CCTV를 통해 이를 본 시청직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지나가던 시민 B씨는 다리 위 난간에 위태롭게 기대어 있는 남성을 토닥였습니다.

강원도민TV 유튜브 캡처

당시 CCTV에 포착된 장면은 유튜브 채널 강원도민 TV에 올라왔습니다. 영상 속에서 20대 남성 A씨가 강가를 응시한 채 무엇인가를 갈등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를 건너가던 춘천 시민 B씨가 화면에 등장합니다. B씨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A씨에게 다가가 등을 토닥입니다.


B씨는 죽음을 망설이는 A씨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하자 놀란 A씨는 난간 밖으로 몸을 던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B씨가 필사적으로 붙잡아 위험한 순간을 넘겼습니다. A씨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후 B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A씨를 맡기고 유유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한밤중 묵묵히 CCTV를 지켜보고 빠르게 경찰에 신고한 시청 직원. 힘들어 하는 젊은이를 지나치지 않은 중년의 시민. 두 사람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그날 밤 다리 위에 매달려 있던 위태로운 생명 하나를 살렸습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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