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벌어진 마트 직원 “환자복 남성, 너도 같은 편이냐며…”(영상)

국민일보

‘흉기난동’ 벌어진 마트 직원 “환자복 남성, 너도 같은 편이냐며…”(영상)

입력 2019-05-07 05:00
SBS 캡처

부산에서 발생한 ‘마트 흉기난동’ 사건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난동을 피운 A씨(38)가 마트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SBS가 6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환자복 차림으로 마트에 들어갔다. 그는 마트 정육코너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직원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잠시 뒤 밖으로 나간 A씨는 승객을 내려주기 위해 정차한 택시에 올라탔다. 그는 택시에서도 기사를 흉기로 위협하다가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A씨가 이날 오전 2시43분쯤 수영구의 한 마트에서 훔친 흉기로 직원 B씨를 위협하다가 택시를 탑승, 기사 C씨에게도 흉기를 겨누며 “내 말대로 하지 않을 경우 죽인다”는 식으로 협박했다고 밝혔다.

C씨는 A씨의 협박에 황령산 방향으로 차를 운행하던 중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택시를 세우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현장에 있던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에게 조현병 치료 전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B씨는 “(A씨가) 흉기를 들고 오면서 ‘너도 같은 편이냐’며 찌르려고 했다”고 SBS에 말했다. C씨도 “‘내가 가자는 곳으로 가자’며 흉기를 어깨에 대고 그러니까 고개를 돌릴 수도 없었다”며 “그래서 가다가 경찰이 있기에 시동을 끄고 내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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