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송현정 기자 불편했다” VS 하태경 “친문은 극단적” (영상)

국민일보

정청래 “송현정 기자 불편했다” VS 하태경 “친문은 극단적” (영상)

입력 2019-05-14 04:00
MBN 시사프로그램 ‘판도라’ 방송 화면 캡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9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KBS 대담 시청 소감을 전하면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송현정 기자를 비판했다. 이에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엇갈린 반응을 보여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13일 MBN 시사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해 “각본 없이 대담을 진행하기로 한 이상 대통령과 기자 간의 성역이 없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좋은 질문자는 국민이 듣고 싶은 걸 질문하고 국민이 듣고 싶은 대답을 잘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뷰 주인공은 대통령이기에 송 기자 본인은 가급적 카메라에 덜 비치며 보조 역할을 했어야 했다”며 “그런 태도 부분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또 “문정부가 독재 정부냐, 문 대통령이 독재자냐”라고 반문하며 “마치 문 대통령이 독재자인 것처럼 물어보면 안 된다. 저는 그 대목에서 굉장히 불편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의 평가에 이날 함께 출연한 정두언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은 반박에 나섰다. 정두언 전 의원은 “충신 입장에는 불편했을 것”이라며 “국민의 반이라고 할 수 있는 야당의 주장을 대신 물어봐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런걸 듣고 욱하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며 “문 대통령 지지층에게는 질문에 성역이 있어야 한다는 관념이 생긴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지층이 오히려 대통령을 망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 때도 그랬다. 박근혜 제일주의, 박근혜 숭배. 지금도 그렇다”며 “최근 친문은 극단적 지지층으로 변했다. 문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강하게 공격하는 극단적인 친문 지지층의 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 전 의원은 “진짜 독재자 앞에서 독재자 주장이 가능하냐”며 “기자의 주관적 생각이 아닌 객관적 근거를 분명히 하고 질문했어야 한다”고 재반박했다.

이에 하 의원은 “독재자가 아니면 그냥 웃고 넘어갈 일 아니냐”며 “기자의 생각이 아닌 야당의 주장이라는 근거가 명확했던 질문”이라고 맞섰다.

설전 끝에 정 전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에는 기자들이 할 수 없었던 질문”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보고 독재자의 딸이라고 기자들이 질문했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논란 후 송 기자와 전화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본인의 해명을 들어보니 ‘이렇게까지 크게 문제가 될줄 몰랐다. 80여분간 생방송을 하다보니 부담스러웠다. 질문과 답변, 매끄러운 진행, 시간관리를 생각하다보니 긴장 상태였다. 그래서 여유있는 표정을 짓지 못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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