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고개 두 번 까딱’ 승리 구속될까… 혐의 대부분 부인

국민일보

[현장영상] ‘고개 두 번 까딱’ 승리 구속될까… 혐의 대부분 부인

입력 2019-05-14 10:57 수정 2019-05-14 11:20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34)씨의 구속 여부가 14일 늦은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승리와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다. 경찰은 성접대와 횡령, 불법촬영물 유포,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8일 신청했고 이튿날 검찰도 법원에 청구했다. 심문 후 승리는 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대기한다.



이날 오전 10시쯤 승리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직접 성매매한 혐의 인정하느냐”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하고 법정에 들어갔다. 고개를 두 번 숙이며 인사하기도 했다.

동업자 유씨는 10시20분 출석했다. 정장차림을 한 그 역시 “승리와 성매매 알선 공모했느냐” “횡령 혐의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둘러 법정으로 들어갔다.



승리는 지난 3월 10일 입건된 뒤 약 2개월 만에 구속 여부를 심판받는다. 구속여부를 가를 중요 혐의는 총 세가지로 성매매처벌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이다.

그는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와 외국인 투자자 접대 자리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 당시에도 성매매 정황이 있었다. 2015년 승리가 직접 성매수를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자금 횡령 혐의도 받는다. 승리와 유씨가 2016년 함께 차린 술집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클럽 ‘버닝썬’의 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다. 또 이곳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세금을 덜 낸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도 포함됐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고 유씨는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승리가 피의자 심문에서도 의혹을 부인한다면 증거인멸 우려가 인정돼 구속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승리가 경찰에 수차례 출석해 조사에 응한 만큼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기각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박민지 기자, 최민석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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