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기각’ 포승줄 푼 승리, 기자 질문에 보인 동작(영상)

국민일보

‘구속 기각’ 포승줄 푼 승리, 기자 질문에 보인 동작(영상)

입력 2019-05-15 05:59 수정 2019-05-15 10:08
구속영장이 기각된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성매수와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영장 기각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구속영장실질심사 전 포승줄에 묶여 멍한 표정을 보였던 승리는 영장 기각 후 심경을 묻는 기자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승리는 14일 저녁 늦게까지 서울중랑경찰서 유치장 안에서 이날 오전의 구속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했다. 이날 밤 10시50분쯤 영장이 기각되면서 승리는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서를 빠져나오는 모습은 YTN 등 방송 카메라 등에 포착됐다.

고개를 숙이고 걷는 승리에게 한 기자가 “한 말씀 해주고 가시죠”라고 말을 걸었다. 이어 “직접 성매매한 것 정말 부인하시냐” “다른 혐의도 일체 부인하시냐” “구속영장 청구가 지나쳤다고 생각하시냐” 등 질문이 나왔지만, 승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차량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승리가 차량에 타고 문이 닫히기 직전 “직접 성매매 혐의 인정 안 하세요”라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승리는 취재진과 마주치고 15초가량을 걸으며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지만 상대와 시선을 맞추지 않았다. 대신 질문이 나올 때마다 고개를 아래로 약간 내렸다 올리는 동작만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구속영장이 기각된 승리(이승현)가 1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구속영장이 기각된 승리(이승현)가 1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횡령 혐의와 관련해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와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버닝썬 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또 나머지 혐의도 "혐의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의 관여 범위, 피의자 신문을 포함한 수사 경과, 그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승리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도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버닝썬 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검찰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지난 9일 청구했다. 구속영장에는 승리가 2015년 국내에서 직접 성매매한 것에 대한 혐의도 적혀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