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구속 기각에 ‘버닝썬 고발자’ 김상교 반응

국민일보

승리 구속 기각에 ‘버닝썬 고발자’ 김상교 반응

입력 2019-05-15 09:01


클럽에서 당한 폭력 시비를 고발해 버닝썬 게이트에 불을 지핀 김상교(29)씨가 가수 승리의 구속영장 기각에 절망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김상교씨는 14일 인스타그램에 “버닝썬게이트” “기각” 등의 말을 적으며 “대한민국의 현실. 나라가 없어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영문으로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김상교씨는 버닝썬 등 강남 클럽에서 벌어진 불법적인 영업과 범죄 행위, 이를 둘러싼 권력기관 유착 의혹이 인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발단이 된 신고자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친구의 생일 모임을 위해 버닝썬을 방문했다가 버닝썬의 이사와 보안 요원들에게 폭행당했지만, 되레 가해자로 지목됐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이 불거졌고, 승리의 친구이자 가수 동료였던 정준영의 불법 촬영 동영상 공유 사건까지 대중에 공개돼 둘을 포함한 7명의 연예인이 줄줄이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은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은 최근 구속됐다.

성매수와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14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승리는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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