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한반도에 화해의 역사를 허락하소서.”

국민일보

“주님. 한반도에 화해의 역사를 허락하소서.”

원로목회자들, 분단의 현장 임진각서 ‘평화통일 위한 특별기도회’

입력 2019-05-15 12:25 수정 2019-05-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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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얼어붙은 한반도에 화해의 역사를 허락하소서.”

15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성기도가 크게 울려 퍼졌다.

행사이름은 ‘2019 한국교회 원로목회자 평화통일을 위한 특별기도회’였다.

부제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향하여’.

참석자들은 분단의 현장을 직접 바라보면서 두 손을 모았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로 이어지길 염원하는 기도를 드렸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최근 우리 군의 경계가 강화됐다는 말에 이들의 기도는 더욱 간절해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한국원로목자교회, 한국원로목회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가 주관했다.

재단 명예이사장 림인식 목사는 인사말에서 “오늘 임진각 특별기도회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모임이 될 것이다. 평화통일기도회를 하다보면 남과 북은 점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고문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는 설교에서 “기도회를 통해 올바른 평화관과 역사관을 정립하고, 또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긍정적 공감대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면서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윤기 남북조찬기도회 대표회장은 축사에서 “교회가 먼저 통일에 대한 의지를 불태워야 한다. 비극의 역사의 산증인인 원로목회자들의 간절한 기도가 통일로 가는 초석이요 지름길임을 믿는다”고 했다.

행사를 후원한 대구 방주사랑교회 김신자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이제 우리에게 민족의 이름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평화통일을 바로 세워 주님이 보호하시고 사랑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각오를 갖게 된다”고 했다.

북한 동포와 민족복음화, 교회의 거룩함을 위한 기도가 잇따랐다.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그리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다.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기념촬영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인재 영동중앙교회 원로목사는 “교회가 얼른 세속에서 벗어나야 통일을 주실 것 같다”며 회개 기도를 드렸다.

이정희 서울 정금성결교회 원로목사는 “자유를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며 임진각에서 기도했다. 더 열심히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태 재단 대표회장은 “이 땅의 안보를 위해 더욱 기도해야한다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돌아오는 내내 “이 나라와 민족이 하나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통성기도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파주=글 유영대 기자, 사진 강민석 선임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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