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피안타율 5할…5회 0.417’ 장시환, 이닝별 투구패턴 변화 필요

국민일보

‘3회 피안타율 5할…5회 0.417’ 장시환, 이닝별 투구패턴 변화 필요

입력 2019-05-15 13:27 수정 2019-05-15 13:56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제이크 톰슨(25)의 완봉 역투와 이대호(37)의 연타석 홈런 등에 힘입어 2연승을 기록했다.

이제는 3연승에 도전한다. 롯데가 올 시즌 3연승을 기록한 때는 지난달 16~18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혈투 당시였다. 두 번째 3연승을 위해 선발 투수로 장시환(32)이 나선다.

상대 선발 투수가 타일러 윌슨(30)이라는 점에서 선발 매치업에선 밀리는 게 사실이다. 윌슨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8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66이다. 리그 전체 2위다. 59.2이닝을 소화해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6.62이닝을 소화한다는 의미다. 리그 최고의 투수다. 현재로선 윌슨의 투구수를 늘려 6회 이전에 내려보내야만 롯데에 승산이 있다.

반면 장시환은 올 시즌 LG와는 처음 만난다. 8차례 등판에서 보여준 장시환의 지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33.1이닝을 던졌다. 경기당 4.16이닝이다. 선발 투수의 기본 요건인 5이닝조차 채우지 못한 셈이다.

44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피안타율은 0.314나 된다. 피홈런도 4개나 된다. 특히 볼넷과 폭투가 많다. 볼넷은 21개나 허용했다. 폭투는 무려 6개나 된다. 같은 팀 제이크 톰슨의 8개에 이어 2위다. 이러다 보니 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95나 된다. 평균자책점도 6.48로 매우 높다.

장시환은 3회와 5회만 되면 자주 무너진다. 실제 지표도 이를 말해주고 있다. 타순이 한번 돌게 되는 3회엔 피안타율이 0.500까지 치솟고, 승리 투수요건이 갖춰지는 5회에는 0.417의 피안타율을 보이고 있다. 3회가 8개로 볼넷을 가장 많이 내줬다. 폭투 역시 3회와 5회 2개씩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또한 3회에 3개를 허용했다.

좌타자에겐 0.268의 피안타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우타자에겐 0.345나 된다. 특히 좌타자에겐 볼넷 6개인 반면 우타자에겐 15개나 허용했다. 2아웃을 잡고도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약점도 있다. 투아웃 이후 피안타율이 0.375로 가장 높다.

결국 장시환은 타순이 한 바퀴 도는 3회부턴 투구 패턴을 달리해 대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안타를 허용하더라도 과감한 승부가 요구된다. 볼넷과 폭투를 또다시 남발한다면 승산이 없다. 투아웃 이후 집중력을 높여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는 장시환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