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걸작 ‘건초더미’ 1300억원에 팔렸다…33년만 44배 폭등

국민일보

모네 걸작 ‘건초더미’ 1300억원에 팔렸다…33년만 44배 폭등

연작 25점 중 손꼽히는 걸작

입력 2019-05-15 18:11
경매전문기업 소더비가 공개한 클로드 모네의 작품 '건초더미'의 모습. 25점의 연작 중 한 작품이다. 경매에 참가한 한 여성이 14일(현지시간) 1억1170만 달러(약 1318억원)에 낙찰받았다. AP뉴시스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의 그림 한 점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1170만 달러(약 1318억원)에 팔렸다. 198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팔렸던 이 작품은 33년 만에 44배 뛴 가격으로 거래됐다.

모네의 대표작 ‘건초더미(Meules)’ 연작 중 한 점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됐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모네 작품 중 역대 최고가이자, 소더비 경매 낙찰품 중에서도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기록이다. 당초 이 작품의 예상 낙찰 가격은 5500만 달러(약 655억원)였으나 실제 낙찰가는 2배를 넘었다.

1890년 완성된 이 작품은 시카고의 사교계 인사가 모네의 딜러로부터 직접 구입했다. 1986년에는 익명의 수집가가 250만 달러(약 30억원)에 그림을 사들였다. 이후 시중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33년 만에 다시 경매에 올랐다. 이번 경매에서는 6명이 그림을 놓고 경합했다. 한 여성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8분 만에 그림을 차지했지만,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건초더미는 모네가 1890∼1891년 프랑스 노르망디의 지베르니 자택에 머물며 작업한 연작이다. 수확을 마친 들판에 원뿔 모양의 건초더미가 높이 쌓인 모습이 묘사됐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 그려진 작품이 총 25점 있는데 대부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리 오르세 박물관 등에 보관돼 있다. 개인이 소유한 작품은 8점이다. 이번에 팔린 그림은 연작 중에서도 색채 묘사와 붓놀림, 독특한 원근법으로 그려져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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