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만 나오면 불매운동, ‘데이트폭력 논란’ 보겸 KT 광고 또 삭제

국민일보

광고만 나오면 불매운동, ‘데이트폭력 논란’ 보겸 KT 광고 또 삭제

입력 2019-05-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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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삭제된 보겸의 KT광고 영상

광고 모델로 유튜버 보겸을 기용한 KT가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일자 광고를 삭제하고, 고객들에게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KT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보겸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연일 여혐 논란이 이어지는 보겸을 광고모델로 사용한 것은 여성 고객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항의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케이티_불매’ ‘#보겸_OUT’ 이라는 해시태그의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이용자들은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KT에 전화를 걸고 문의를 남기는 등 지속적으로 항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에 KT 측은 항의 고객에게 “광고 모델은 이용자가 선택하는 부분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전달했다. 고객의 반응과 별개로 회사 내부적으로 진행될 문제라는 것이다.
KT 공식 트위터

무성의한 초기 대응에 고객의 항의는 더욱 거세졌다. 논란이 커지자 KT는 10일 유튜브 영상을 내렸다. 이후 14일 트위터를 통해 항의했던 이용자들에게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는 멘션을 남겼다.

32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보겸은 인기만큼이나 논란을 몰고다녔다. 과거 보겸은 전 여자친구가 데이트폭력과 금품 요구 사실을 폭로하자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다. 지난해에는 일반인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는 영상을 썸네일로 게시해 물의를 빚었다. 인삿말로 쓰는 ‘보이루’라는 단어도 비판 받았다. 보겸과 구독자를 비롯한 네티즌은 ‘보겸+하이루’라는 뜻의 인사말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이 단어가 여성 성기를 뜻하는 비속어를 넣은 여성혐오 표현으로 쓰이는 만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이 때문에 보겸은 광고 모델로 기용될 때마다 항의를 받아왔다. 보겸의 광고가 서울지하철 역사에 걸렸다가 민원 때문에 제거된 일도 있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7월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 게재된 보겸의 아프리카 TV 채널 광고에 민원이 수백 건 들어왔다”며 “(보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 공사 광고물 관리 규정에 따라 삼성역 광고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인 8월 2일 프로야구팀 KT위즈는 경기 전 보겸의 시구 소식을 발표했다가 비난이 이어지자 약 1시간 만에 결정을 철회했다.

신유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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