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규제 풀렸나…가수 비, 시진핑 공들인 행사에 축하공연

국민일보

한류 규제 풀렸나…가수 비, 시진핑 공들인 행사에 축하공연

입력 2019-05-15 23:01 수정 2019-05-15 23:30
한류 스타 비(정지훈)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아시아 문화 카니발에서 축하공연하는 모습이 중국 관영 CCTV에 생중계되고 있다. CCTV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중국 국가급 행사에 가수 비(정지훈)가 출연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사태 이후 한류 연예인이 공식 행사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한류 규제가 풀릴지 주목된다.

비는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의 축하 행사인 아시아 문화 카니발에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초대돼 무대에 올랐다. 비는 이날 무대에서 중화권 톱스타 린쥔제 등과 노래를 부르며 공연했다.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는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과 함께 주요 외교 이벤트로 공을 들인 행사다. 비가 공연한 무대는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의 부대 행사인 국가급 대형 무대다. 이 행사에는 비 이외에도 최고 인기 스타 청룽과 피아니스트 랑랑,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출연했다. 관람객 3만여명이 몰린 이 날 행사는 중국 관영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방송 됐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참석해 축사를 남겼다. 시 주석은 “예술은 민족을 초월하고 마음을 관통해 세계에 빛나는 아시아를 만들 것”이라며 “중국인들은 아시아 각국이 일치단결해 함께 난관을 극복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인은 선린우호의 사상을 추종한다”면서 “세계 발전의 추세 속에서 아시아와 세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016년 사드 사태로 한중 갈등이 커지면서 2016년 8월부터 중국 광전총국이 한국 연예인의 중국 활동을 제한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후 한류 스타가 출연한 영화, 드라마, 광고의 방영과 계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인기 아이돌의 공연마저 허가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비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류 스타들의 중국 방송 및 광고 출연, 중국 공연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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