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앞에선 ‘반성’·수갑 푼 뒤엔 ‘체육관행’…승리 행보에 ‘공분’

국민일보

판사 앞에선 ‘반성’·수갑 푼 뒤엔 ‘체육관행’…승리 행보에 ‘공분’

입력 2019-05-17 08:05 수정 2019-05-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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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의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구속영장 기각이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승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때 모습과 영장 기각 직후 모습이 상반됐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분노는 더욱 극에 달했다. 때문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이틀 연속 ‘승리가 승리했다’는 문구가 오르내리고 있다.

KBS는 ‘취재 후’라는 코너를 통해 지난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승리의 모습을 16일 전했다. 이날 1시간20여 분 심문이 끝나고 서울중앙지법 신종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승리에게 마지막 심경을 물었다.

이에 승리는 “국민에게 저의 잘못된 행동은 사죄드리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해가 있는 부분들은 풀어드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잘못된 행동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답했다.

이날 신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서울 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승리는 이날 오후 10시50분쯤 경찰서를 나와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귀가했다.

이후 승리는 영장이 기각된 지 24시간이 채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 서울의 한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시아투데이는 영장이 기각된 승리가 15일 오후 10시30분쯤 운동을 마치고 빌딩을 빠져나온 모습을 포착했다며 관련 사진을 16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승리는 파란색 도복을 입고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승리는 평소 주짓수를 취미로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사진 속 승리는 검은색 모자와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바람막이 점퍼를 입은 채 대기 중인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체육관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접한 많은 네티즌은 “승리가 승리했다” “멘탈 최고다” “뻔뻔한 행보가 기가 막힌다” “상실감을 넘어 우울증까지 생길 지경이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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