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유시민 지령 탓?…김정숙 여사, 黃 대표 악수 뿌리쳐”

국민일보

민경욱 “유시민 지령 탓?…김정숙 여사, 黃 대표 악수 뿌리쳐”

입력 2019-05-19 15:09 수정 2019-05-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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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공손히 악수를 했던 김정숙 영부인께서 황교안 대표와는 악수도 없이 뻔히 얼굴만 보고 지나쳤다”고 비난했다.

민 대변인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자와 우산, 물병이 날아다니는 속에서도 화합을 위해 광주를 찾은 황 대표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여사가 지난해 1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과 악수했던 것을 환기하며 황 대표를 향한 김 여사의 태도를 문제 삼은 것이다.

민 대변인은 “내민 손 한 번 잡아주면 될 것을 뿌리쳤다”며 “손을 뿌리친 그 모습은 분열과 협량의 상징이 돼 이 정권을 괴롭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남북화합 이전에 남남화합을 먼저 이루기 바란다”며 “사람이 먼저라고 했는가. 북한 사람보다 한국 사람부터 챙겨 달라”고 쏘아붙였다.

뒤이은 글을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김 여사가 황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것은 유 이사장의 지령에 따른 행동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2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토크콘서트에서 “황 대표가 5·18 기념식에 참석하려 이유는 얻어맞기 위해서”라며 “황 대표가 온다면 눈 마주치지 않고, 말 붙이지 않고, 악수하지 않고 뒤돌아서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논란이 불거지자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고 있었고, 대통령의 속도에 맞춰 걷다보니 악수를 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간 여유가 없어서 그랬을 뿐 황 대표와 악수를 건너뛴 것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민 대변인은 재차 글을 올려 청와대 해명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다. 100미터 달리기 하나. 그냥 지나가는 것과 악수하고 가는 건 1, 2초 차이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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