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황교안 대표 ‘악수 패싱’ 현장 영상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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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황교안 대표 ‘악수 패싱’ 현장 영상 들여다보니…

입력 2019-05-21 07:30 수정 2019-05-21 09:52
TV조선 캡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악수를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이른바 ‘황교안 악수 패싱’ 논란의 현장 영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청와대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했고 자유한국당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TV조선은 지난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김정숙 여사가 당 대표들과 인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20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김 여사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눈 뒤 황 대표를 지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악수를 한다.

TV조선 캡처

그러나 황 대표는 김 여사와 눈을 맞추지 않았고 황 대표가 손을 움직이려다 멈췄다는 점에서 해석이 엇갈렸다. “한국당의 주장대로 김 여사가 황 대표와의 악수를 의도적으로 피한 장면이 확인됐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했던 이 대표나 손 대표와 달리 황 대표는 김 여사에게 악수를 청하지 않고 주저한 상황에서 지나친 것”이라는 반박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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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황 대표는 멋쩍은 듯 손가락으로 뺨을 긁었다. 황 대표 뒤에 서 있던 한국당 신보라 최고위원은 옆에 있는 장제원 의원에게 무언가를 얘기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신 의원은 보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을 공유한 뒤 “TV조선이 그날의 영상을 마침 갖고 있었다”며 “내가 놀라서 장제원 의원께 내가 본 게 맞는지 확인하는 모습까지 잡혔다”고 했다.

앞서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전북 김제시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솔직히 경솔했다고 한마디만 하면 될 일을 가지고 청와대는 시간이 없어 건너뛴 것이라는 등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며 “내가 그날 현장 바로 위에서 똑똑히 봤다. 김 여사가 황 대표를 건너뛰고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대표, 다른 당 대표, 지자체장, 장관까지 악수했다”고 말했다.

“시간이 없어 유독 제1야당 대표만 악수를 안 했다는 것은 황당한 해명”이라고 한 신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악수 패싱’은 오느라 고생했다고 한 대통령의 악수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방송에 출연해 “황 대표가 5·18문제에 대해 제대로 정리하고 왔더라면 김 여사가 반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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