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기자회견 후 9만 팔로워 고발 인스타 공지

국민일보

임블리 기자회견 후 9만 팔로워 고발 인스타 공지

입력 2019-05-21 09:53


이른바 ‘임블리 사건’을 세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임블리 폭로 SNS 계정 주인이 피해 구제 집단 소송 모집을 시작하겠다는 공지를 띄웠다. 임블리가 자사의 얼굴 격인 임지현 상무를 경영 일선에서 제외한다는 기자회견을 한 뒤다.

‘임블리쏘리(imvely_sorry)’라는 아이디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1일 집단소송 관련하여 공지를 올리면서 “소장이 들어갈 때 포함되지 않으셨던 분은 추후에 신청하고 싶으셔도 별도로 소송하셔야 한다. 그래서 마감기한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블리쏘리’는 오는 25일까지 소송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억울하신 분들, 보탬이 되고 싶으신 분들, 귀찮을까 고민하시는 분들 기한이 있으니 생각을 깊이 해보시고 DM 달라”며 “피해자분들의 확고한 의지가 있으셔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임블리쏘리’는 자신을 “임블리빠에서 계몽한 VVIP”라고 설명하고 있다.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많이 구매한 고객이었지만 이제는 임블리 제품의 문제를 인식했다는 뜻이다. 그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러 사람에게서 제보받은 임블리 제품 피해 사례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8만8000여명이 ‘임블리_쏘리’ 계정의 소식을 받아보고 있다. ‘임블리쏘리’ 는 5월 초 임블리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등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출신인 강용석 변호사가 임블리쏘리의 변호를 맡아 화제가 됐다.



임블리를 운영하는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2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내인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를 경영진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박준성 대표는 “임지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인플루언서로서 고객과 소통하고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루언서는 SNS에 제품 등을 올리며 소개하는 홍보 대사 격이다. 또 논란이 됐던 제품들의 안전성 검사 결과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패션·뷰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호박즙에서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온 뒤 소비자 의견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일면서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여러 가지 제품을 쓰고 피해를 봤다, 혹은 품질이 나쁘다는 식의 소비자 고발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어졌다.

'곰팡이 호박즙' '명품 카피' '고객 대응 미흡' 등으로 잇따른 논란이 됐던 쇼핑몰 '임블리'의 모회사인 부건에프엔씨 박준성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화장품·호박즙 제품 안전성과 향후 대책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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