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에 돌진…‘마약 의혹’ 배우 양모씨, 불기소 검찰 송치 이유

국민일보

달리는 차에 돌진…‘마약 의혹’ 배우 양모씨, 불기소 검찰 송치 이유

입력 2019-05-21 18:11 수정 2019-05-21 18:15
이상 행동을 하는 양모씨 모습이 담긴 CCTV영상 캡처본. JTBC 뉴스룸

새벽 시간대 길거리에서 이상 행동을 보여 마약 투약 의혹을 받던 조연급 배우 양모씨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 양씨의 모발과 소변에서 마약류 음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과수에 양씨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한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양씨를 22일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양씨는 지난달 12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이상 행동을 했다. 이날 오전 1시쯤 논현동 소재 호텔 앞에서 허공에 주먹을 날리거나 발차기를 한 뒤 길바닥에 드러누웠고, 오후 3시쯤에는 차들이 달리는 도로로 몸을 던졌다. 양씨는 한 차량과 부딪혀 넘어진 뒤에도 도로를 뛰어다니는 등 이상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양씨는 사고 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양씨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자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기 위해 펜디메트라진(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며 “(이상 행동을 한 날에는) 한 번에 8알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양씨는 펜터민을 제외한 기타 마약류에 대해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펜터민은 과다복용할 경우 환각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펜터민은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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