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짓” 했다 안했다 말 나온 황교안 실제 영상

국민일보

“대변인 짓” 했다 안했다 말 나온 황교안 실제 영상

50번 넘게 들은 기자도 “혼란스러운 발음”

입력 2019-05-22 08:26 수정 2019-05-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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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변인 짓’ 발언의 진위에 대한 여러 가지 말이 오가는 가운데, 해당 발언의 영상이 인터넷으로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을 전한 방송 매체들도 “대변인 짓으로 들린다” “대변인 짓으로 명확하지 않다”는 해설을 각자 붙이고 있다.

SBS와 JTBC 등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는 21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서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가 요구합니다. 김정은에게 정말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지금 대변인이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입니니까”고 말했다. 그런데 대변인을 말할 때 좋지 앉은 동작을 뜻하는 ‘짓’이라는 표현을 넣은 게 아니냐는 주장이 강하게 일었다.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현장에서 보도한 매체들도 처음에는 대변인 짓으로 전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변인을 한다고 말했다”며 “(대변인 짓은) 다른 사람이 이야기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수행한 전희경 대변인은 “현장에서 앞 쪽에 있던 청중의 발언을 황 대표가 옮기는 과정에서 오해가 불거진 것”이라며 “저희가 영상을 다시 확인해보니 황 대표가 명확하게 ‘대변인 짓’이라고 언급하진 않았다. 황 대표의 ‘대변인 짓’ 발언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송 매체들은 황교안 대표 발언에서 짓이라는 발음이 들렸는지 아닌지에 대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한 패널들은 “‘짓’으로 들린다”고 평가했다.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에 출연한 정치부 기자도 “50번 이상 반복해 들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부 기자들이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다”며 “결론이 쉽게 나지 않았다”고 했다. 기자는 “여러 번 듣다 보면 대변인 질로 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가 “대변인직이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직은 좀 더 강한 발음이기 때문에 그건 아니다 하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답하기도 했다. 기자는 “혼란스러운 발음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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