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석희 ‘배임 무혐의’ 결론…폭행 혐의만 기소의견 송치

국민일보

경찰, 손석희 ‘배임 무혐의’ 결론…폭행 혐의만 기소의견 송치

입력 2019-05-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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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손석희(63) JTBC 대표의 폭행·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폭행 혐의만 인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2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조만간 손 대표의 배임 혐의는 불기소 의견, 폭행 혐의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전직 기자 김웅(49)씨는 손 대표를 폭행치상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은 상해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판단해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에 일부 미진한 점이 있으나 보강수사 지휘를 다시 내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봤다”며 “이번 주 내로 송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번과 같은 결론으로 검찰에 사건 송치를 건의했으나,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데 있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보완 수사 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보완 수사 후에도 손 대표의 폭행 혐의만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손 대표에게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맞고소 당한 김씨에 대해서는 공갈미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공갈미수 혐의에 협박 혐의 내용이 포함된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은 후 손 대표와 김씨 등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손 대표는 지난 1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김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피소됐다. 김씨는 “손 대표의 접촉사고를 취재하던 중 기사화를 막으려던 손 대표가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며 “이 제안을 거절하자 격분해 나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손 대표가 폭행을 무마하기 위해 2년간 월 1000만원의 수입을 보장하는 용역계약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보수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은 김씨의 주장을 토대로 손 대표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손 대표는 지난 1월 24일 JTBC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를 빌미로 한) 취업 청탁을 거절하자 (김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리라’며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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