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시나들은…” 임신부석 앉았다고 폭행 당한 임신부

국민일보

“요즘 가시나들은…” 임신부석 앉았다고 폭행 당한 임신부

남편 “재발조치를 마련해달라”

입력 2019-05-22 15:51 수정 2019-05-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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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하철에서 임신부 폭행사건이 일어나 공분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2일 ‘임산부석 임산부 폭행사건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서울교통공사 엄벌해주십시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내용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9시30분경 서울 지하철 5호선 군자역~둔촌동역 구간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임신부인 A씨는 출근하기 위해 신금호역에서 5호선에 탑승했다. 그는 일반석에 앉았다가 임신부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를 발견한 남성 B씨는 욕설을 내뱉으며 A씨의 발목과 정강이, 종아리 등을 발로 찼다. B씨는 “야 이 XX야, 여기 앉지말라고 써 있잖아”라고 화를 냈고, A씨가 자신은 임신부가 맞다고 거듭 이야기했지만 듣지 않았다. B씨는 “요즘 가시나들은” 등의 폭언을 내뱉었다.

이후 A씨가 녹취를 하려고 휴대폰을 들자 B씨는 녹음될까봐 욕설을 멈추고 폭행만 지속했다. 자신을 A씨의 남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이를 제지하거나 신고하는 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내는 혹여 아이가 잘못 될까봐 반항조차 하지 못했다”며 “재발조치를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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