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엎드려 오열하던 유시민 어머니 생전(영상)

국민일보

노무현 서거 엎드려 오열하던 유시민 어머니 생전(영상)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하루 앞두고 유시민 모친상

입력 2019-05-23 05:59 수정 2019-05-23 07:04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어머니인 서동필씨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서 우는 모습. 미디어몽구 영상 캡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10주기를 하루 앞두고 소천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모친이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목 놓아 울었던 모습이 회자되고 있다. 유시민 이사장의 모친은 “이제 믿을 데가 없다”며 크게 비통해했다.

유시민 이사장의 모친 서동필씨는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다. 당시 모습은 1인 미디어 제작자 미디어몽구의 영상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서동필씨는 아들인 유시민 이사장이 상주를 맡은 분향소에 와 추모를 하면서 오열하듯 눈물을 쏟아냈다. 절을 하려고 엎드려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미디어몽구는 유시민 이사장의 모친이 “아들아, 내 아들아”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울면서 걸어가는 모친의 모습을 보면서 유시민 이사장이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서동필씨는 당시 미디어몽구와 인터뷰에서 “오래 계실 줄 알았는데 너무 원통하다. 이렇게 가실 줄은 몰랐다”면서 “좋은 데 가셨으니깐 좋은 일 많이 하셔야 한다. 더 좋은 일 많이 하실 것이다. 그거밖에 바랄 수 없다. 이제 믿을 데가 없지 않냐”고 말하면서 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미디어몽구가 2014년 1월에 공개한 이 영상에는 23일 오전까지도 댓글이 달리고 있다. 대부분 유시민 이사장의 모친을 추모하는 내용이다. 유시민 이사장의 모친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각별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더 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시민 이사장의 모친은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두고 소천했다. 모친상을 당한 유시민 이사장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10주기 행사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8년 10월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경기 일산병원에 차려진 모친상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어머니가 못 가게 붙잡으신 것 같다. 여기 있으라고 하신 것 같아서 (추도식에 가지 않고) 그냥 있기로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은 나중에, 10주기 행사에 못 가니까 어머니 장례가 끝나고 따로 찾아뵈면 된다. 제가 거기(추도식)에서 하기로 했던 역할은 (재단의) 다른 이사님들이 나눠서 하시도록 해서 (권양숙) 여사님하고도 통화해서 양해 말씀을 청했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에 모친상을 알리면서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 차례 표현하셨다.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면서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으니까요. 마음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2013년 8월 11일 오전 정전 60주년 '남북 정상회담 주역들이 말하는 평화 비전'대담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임동원,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대담, 사회를 보고 있다. 뉴시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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