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뉴스]“같이 놀러간 커플에게 기름값 청구,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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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뉴스]“같이 놀러간 커플에게 기름값 청구, 이상한가요”

입력 2019-05-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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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0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함께 놀러 간 커플에게 기름값을 청구하는 게 이상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네이트판 게시물 캡처

20대 초반인 A씨가 친구 커플과 함께 강원도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 건 지난 18일이었습니다. 1박 2일 일정이었기 때문에 짐도 꽤 있었고 편하게 다니고 싶은 마음에 A씨는 남자친구의 차로 같이 다니자고 친구 커플에게 제안했습니다. 친구 커플은 반갑게 제안을 수락했죠.

모든 비용은 커플끼리 따로 계산했기 때문에 별도 정산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름값만은 출발하면서 운전자인 A씨 남자친구가 부담했기 때문에 사후에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A씨는 함께 차를 이용했기 때문에 당연히 친구 커플이 기름값 절반을 부담해줄 것으로 기대했다고 합니다.

A씨는 조심스럽게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기름값이 8만원 정도 나왔는데 반 정도는 부담해 줄 수 있겠니”라고요.

그러자 친구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친구는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너희가 차를 타고 가자고 하지 않았느냐”며 “기름값을 줄 수 없다”고 말했죠. 친구는 미리 나눠내기로 합의하지 않은 경비는 부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행 전 함께 차를 탈 것을 제안할 때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말이죠.

A씨는 결국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제 와서 받아낼 방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친구에게는 감정이 많이 상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함께 자동차 여행을 간 친구 커플에게 기름값을 청구했더니 ‘미리 말을 안 했으니 보내줄 수 없다’고 합니다. 함께 간 여행인데 기름값을 달라고 하는 게 이상한 건가요?”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양측의 입장으로 갈렸습니다. 네티즌들은 “미리 말을 안했으니 안 받는 게 맞다” “20대 초반의 학생들한테는 적은 돈이 아닐 텐데 줄 생각이 없던 측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있다” “같이 간 여행인데 왜 한쪽에서만 부담하느냐” “주는 게 당연하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가요.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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