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추도식’ 노건호 인사말 중 부시가 한 행동

국민일보

‘노무현 추도식’ 노건호 인사말 중 부시가 한 행동

입력 2019-05-23 14:46 수정 2019-05-23 15:40
경남 김해=이병주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에서 장남 노건호(47)씨가 조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특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고맙다”고 화답했다.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추도식이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권양숙 여사와 유족, 부시 전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당 대표,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노씨는 유족 대표로 단상에 올라 “10주기를 맞아 추도식을 찾아준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 1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많은 행사와 공연이 있었다. 노무현 재단 유시민 이사장님과 가족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멀리서 찾아준 부시 전 대통령께도 감사 말씀 올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이지만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는 부시 대통령의 전략적 능력에 대해 감탄했다. 두 분께서는 재임기간 중 많은 일을 일구어냈다. 한미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했다”며 “우정과 추모의 뜻을 표현해주신데 대해 유족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때 부시 전 대통령이 입 모양으로 “Thank you(고맙다)”라고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아버님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신념으로 정치적 삶을 채우셨다. 깨어있는 시민, 조직된 힘에 대한 믿음은 고인이 정치적 신념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신조”라며 “한국은 이제 아시아 최고의 모범 민주주의 국가다. 한반도를 평화로 이끌고 아시아 사회를 포용하며 깨워나갈 것이다. 아버님은 우리 국민들이 이뤄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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