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 동병상련”이라던 노건호, 더 풍성해진 머리숱

국민일보

“탈모인 동병상련”이라던 노건호, 더 풍성해진 머리숱

입력 2019-05-23 15:18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에서 장남 노건호(47)씨가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9주기 당시 탈모를 극복했다던 그의 머리숱은 더 풍성해졌다.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추도식이 엄수됐다. 노씨는 유족 대표로 단상에 올라 “10주기를 맞아 추도식을 찾아준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멀리서 찾아준 부시 전 대통령께도 감사 말씀 올린다”고 했다.

이어 “아버님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신념으로 정치적 삶을 채우셨다. 깨어있는 시민, 조직된 힘에 대한 믿음은 고인이 정치적 신념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신조”라며 “한국은 이제 아시아 최고의 모범 민주주의 국가다. 한반도를 평화로 이끌고 아시아 사회를 포용하며 깨워나갈 것이다.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9주기 추도식에서 탈모를 극복했다고 밝혀 엄숙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었다. 올해 추도식에서는 더 풍성한 머리숱을 선보였다.

당시 노씨는 “일년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우선 머리가 다시 났다. (탈모인들도) 용기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8주기 추도식에 삭발한 모습으로 단상에 올랐었다.

8주기 당시 그는 “헤어스타일에 변화가 있었다”며 “정치적 의사표시도, 사회에 대한 불만도 종교적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 심하게 탈모현상이 일어났는데 탈모반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군데여서 방법이 없었다. 본의 아니게 속살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전국의 탈모인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와 동병상련의 정을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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