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선 ‘깊이 반성’ 사과했지만, 폭행을 “말다툼” 표현

국민일보

한지선 ‘깊이 반성’ 사과했지만, 폭행을 “말다툼” 표현

자숙 없이 한달 만 연예계 활동도 논란

입력 2019-05-24 06:21 수정 2019-05-2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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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선이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도 사과하지 않았던 일이 한 매체를 통해 알려진 뒤 즉각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가 사건 이후 지금껏 별다른 자숙 기간 없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소속사를 통해 뒤늦게 사과했지만 택시기사의 뺨을 친 일 등을 “말다툼”으로 표현한 일도 구설에 오르고 있다.

24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한지선은 택시기사 폭행 사건 한 달 뒤부터 별다른 제재 없이 다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소셜커머스인 위메프의 디지털 광고 캠페인 모델로 활동했다. 당시 광고 모델로 발탁된 일이 보도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지선은 지난 6일 방영 시작된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도 출연 중이다. 이 드라마에 출연을 확정 지은 건 범행 3개월 만인 지난 1월이었다고 한다.



한지선의 폭행 사건은 23일 채널A 보도로 알려졌다.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길에 서 있던 택시 보조석에 탔고,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달라는 말이 통하지 않자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 등으로 폭행했다. 뒷좌석에 원래 타고 있던 승객을 밀치고 팔을 할퀴기도 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의 팔을 물거나 뺨을 때리기도 했다. 한지선은 이 일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 선고를 받았다.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 A씨(61)는 채널A와 인터뷰에서 “바로 욕을 해대면서 폭행이 시작된 거죠. 반말 정도가 아니죠. 상스러운 소리로 막 (욕)하고 그랬죠”라면서 “아예 연락도 안 왔죠. 억울한 거 아닙니까, 제 입장에서는. 자식들보다 어린 아가씨한테 그렇게 (맞았는데)”라고 억울해했다.

한지선이 폭행을 하고도 사과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공식 사과했다.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우선 배우 한지선씨와 관련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며 “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이 있기 얼마 전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난해 택시 운전 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보도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지선씨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하여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또 “당사 역시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책임에 통감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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