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이 故 조진래 의원 조문 후 걱정한 인물

국민일보

장제원 의원이 故 조진래 의원 조문 후 걱정한 인물

입력 2019-05-26 08:40 수정 2019-05-26 10:00
  • 네이버 채널구독 이벤트 당첨자 발표
페이스북 캡처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같은 당 고(故) 조진래 전 의원을 추모하며 김성태 의원을 걱정했다.

장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눈물이 난다. 내 의형 조진래 전 의원이 자결했다”며 “문상을 마치고 나오는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진다. 문상객과 나누는 소주잔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정신이 맑아진다”고 운을 뗐다.

“뭐가 그토록 미워 1년 6개월 동안 사람을 이토록 괴롭히냐”고 반문한 장 의원은 “작년 지방선거 당시 기다렸다는 듯 자유한국당 공천장과 동시에 날아든 소환장, 그리고 낙선…. 형의 안부도 물어보지 못했는데 부고를 접한 나 자신이 한스럽고 원망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그놈의 정치가 뭐길래 이토록 죽어 나가야 하는지 허망하기 짝이 없다”고 한 장 의원은 “어디 목숨을 끊은 조진래 형뿐인가. 살아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은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성태 형님…. 그도 결국 죽어야만 끝나는 것인지 털고 또 털고…”라고 했다.

이는 김 의원의 딸 KT 채용 비리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이듬해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개채용 당시 입사지원서조차 내지 않고 적성검사를 건너뛴 인성검사에서 ‘D형’을 받아 불합격했지만 김 의원의 딸은 8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합격했다. 검찰은 KT의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김 의원의 딸은 지난해 초 KT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9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입장 자료를 통해 “무려 5개월이 넘도록 검찰이 아무리 탈탈 털어도 티끌만 한 물증도 아무런 진술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KT 채용 비리 수사 정치적으로 기획된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또 다른 부음이 들려오지는 않을까 전화벨 소리가 겁이 난다”며 “원내대표를 그만두기가 무섭게 언론은 검찰발 수사상황을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매일 죽일 듯 달려든다. 보고 있으면 미칠 지경인데…”라고 했다.

장 의원은 또 “눈만 뜨면 마치 파렴치한 범죄자로 낙인찍는 수사상황 생중계를 보는 형과 그 가족들은 어떨지 치가 떨린다”며 “고작 2년 비정규직 파견근무 했던 그 딸은 도대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라고 참 잔인들 하다”고 비판했다.

“이 땅에서 정치하는 것이 이토록 힘든 것이냐”고 반문한 장 의원은 “또 다른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정치판…. 사람 사는 세상인지, 사람 죽이는 세상인지, 그 세상으로 나는 또 돌아가고 있다. 왜?”라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