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 아버지 살려야죠… 아들의 눈물겨운 감량

국민일보

[아직 살만한 세상] 아버지 살려야죠… 아들의 눈물겨운 감량

입력 2019-05-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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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 육군 이병이 간경변증을 앓는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하기 위해 10㎏을 감량하고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26일 육군 35사단은 전북 정읍대대에 복무 중인 김유찬(21) 이병의 기특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김 이병은 군 복무 과정에서 간경변증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가 간 이식 외에는 건강을 되찾을 방법이 없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김 이병의 아버지는 2014년 발병한 간경변증으로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했으나 간이 점점 돌덩이처럼 딱딱해지는 등 상태가 점점 악화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간 이식 만이 간경변증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에 김 이병은 망설임 없이 간을 이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간 이식 적합 여부 검사 결과, 당장 간 이식 수술을 하기에는 김 이병의 간 수치가 너무 높았습니다.

김 이병은 간절한 마음으로 간 수치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평소 84㎏의 몸무게를 유지하던 김 이병은 수술대에 오르기 위해 하루 한 끼만 먹고 매일 운동을 하며 2개월 만에 10㎏을 감량했습니다.

이후 간 이식이 가능해진 김 이병은 2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드렸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김 이병은 “체중을 감량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지만 위독한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버텨냈다”며 “지금까지 키워주고 길러주신 아버지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응원해준 부대와 전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 이병 멋집니다. 아버님도 어서 건강 되찾으시길 바랄게요!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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