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극단적 선택에 디지털성범죄단체가 한 말

국민일보

구하라 극단적 선택에 디지털성범죄단체가 한 말

“가해자는 멀쩡한데 왜 피해자만 고통 받아야 하냐” … 우리는 구하라는 지지한다 해시태그 운동

입력 2019-05-27 08:01



가수 구하라의 극단적 시도를 디지털 성폭력 범죄의 피해로 규정하고 구하라를 지지하는 운동이 온라인상에서 번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성폭력 근절 운동 단체도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디지털 성폭력 근절 운동 단체인 ‘디지털 성범죄 아웃(DSO)’은 27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DSO는 구하라씨를 지지합니다. 가해자 최OO은 멀쩡하게 잘만 살아가고 있는데 왜 피해자만 고통받아야 합니까. ‘여성’ 유명인의 피해를 가십거리로 소비하고 공기처럼 2차 가해를 일삼는 사람들, 모두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WeAreWithYouHara”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DSO는 최근 불법 촬영물과 성매매 정보를 공유해 논란을 빚은 이른바 ‘기자 단톡방’을 고발한 단체다. 기자와 PD 등으로 구성된 익명 채팅방의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를 끌어냈다.

SNS에는 DSO가 공식 입장에서 단 해시태그(#WeAreWithYouHara)를 담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당신 잘못이 아니다” “건강을 찾아 당당한 모습으로 활동해 주길 바란다”는 식으로 응원했다.

구하라는 남자친구와의 폭행 시비 사건으로 서로를 고소·고발하는 과정에서 보복성 성관계 동영상의 피해자임이 알려졌다.

구하라는 26일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청담동에 있는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구하라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안녕” 등의 글을 남기는 등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가 이내 삭제하는 등 행동을 보였다. 이에 수상한 낌새를 느낀 매니저가 구하라에게 연락했지만, 답이 없자 집을 찾아갔고 구하라를 발견해 이를 신고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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