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대응” VS “IP차단” 진실공방 치열해진 효린 학폭 논란

국민일보

“강경 대응” VS “IP차단” 진실공방 치열해진 효린 학폭 논란

입력 2019-05-27 08:34 수정 2019-05-27 10:35
효린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양측의 진실공방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효린 측은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에서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최초 고발 글이 삭제된 뒤 댓글을 통해 “IP가 차단됐다”며 “만나자더니 고소하겠다는 입장으로 변경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효린의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폭로 글에서 시작됐다. 글에는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 등을 빼앗고 온갖 이유를 갖다 붙이며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효린이 가수가 됐다는 소리를 듣고 놀랐다”며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사과하라고 장문의 글을 보냈지만, 답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효린 측은 소속사를 통해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글쓴이는 “15년 만에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냐”며 “만나서 사과한다고 한들 매니저나 소속사 관계자랑 나올 게 뻔하고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서 볼 자신이 없다”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그러면서 “IP 추적해 찾아오겠다는 건가. 내게 연락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얼마 후 글쓴이의 글이 모두 삭제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효린의 이미지 훼손을 노린 허위 글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고 효린 역시 2차 입장문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며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사에 최초 고발 글을 쓴 당사자라고 주장한 네티즌의 댓글이 달리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에게 다이렉트 메시지 답장이 왔다”고 한 네티즌은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겠냐고 하더니 연락이 없다”고 했다.

이 네티즌은 “중학교 동창들에게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고 하길래 직접 연락처를 남겼으나 감감무소식”이라며 “네이트에서 내 IP를 차단시켰다.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연락 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진실공방이 가열되자 팬들 사이에선 논쟁이 벌어졌다. 효린의 인스타그램엔 “학교폭력이 사실이라면 빨리 사과하라”는 비난과 “이미지 실추를 노린 악플러의 조작된 글”이라는 옹호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